尹 대통령, 與 연찬회서 文 정부 직격···"기업도 망하기 전에 껍데기는 화려"
상태바
尹 대통령, 與 연찬회서 文 정부 직격···"기업도 망하기 전에 껍데기는 화려"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3.08.28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尹, 2년 연속 참석
尹 "망하기 전 기업 인수해보면 내부 형편없어"
추경호, 文 정부 지표 거론 "이게 폭망이고 지옥"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년 연속 연찬회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년 연속 연찬회에 참석했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기업도 망하기 전에 보면 껍데기는 화려하다"며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방만한 운영으로 국가 경제가 무너졌다는 주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현 정부 경제지표가 전임 정부보다 낫다며 윤 정부의 성과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망하기 전의) 기업을 인수해보면 안에가 아주 형편없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고 또 기업에 자금도 없는데 사람은 많이 채용해서 직원 숫자도 많고 벌여놓은 사업도 많은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전부 회계가 분식이고 내실로 채워져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담당해보니까 우리가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서 국정 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정말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돈은 없는데 사장이 어디 '벤츠 600' 이런 고급승용차 막 굴리고 이런 식으로 해서 안 망한 기업이 없지 않느냐.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정부도 선거 때 표 좀 올려보려고 재정 부풀리고 국채 발행해서 나라 재정이 엉망이 되면 대외신인도가 떨어진다. 밖에서 저 나라 뻔히 사정 아는데 저렇게 국채가 많으면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서 해외 시장에서 믿지를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며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어갈 그런 철학이 이념"이라고 했다. 전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철 지난 엉터리 사기 이념에 매몰됐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현 정부 경제 폭망'에 대해 "지난 정부보다 나은 지표"라며 적극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연찬회 특강에서 지난 정부의 경제 지표를 거론하며 "이걸 경제 폭망, 지옥이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로 물려받았는데 지금은 2.3%로 안정됐다. 생활물가는 1.8% 수준"이라며 "취업자는 지난 정부 동안 21만 명 늘었지만, 윤 정부는 54만명 늘렸다. 고용률은 63%, 주가는 왔다 갔다 하지만 8월 초엔 훨씬 높았는데 최근 조정되며 2540이다. 코스닥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지난 정부 5년 동안 500조원이나 늘렸는데, 윤 정부에서 10조원 정도 줄였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계부채 절대 금액이 줄어든 건 처음"이라며 "이렇게 올려놓고 저희보고 가계부채를 책임지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