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청결 책임주의’로 국민 입맛 사로잡는다
상태바
빙그레, ‘청결 책임주의’로 국민 입맛 사로잡는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2.15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빙그레는 지난 2008년부터 ‘X선 검출 시스템’, ‘금속 검출기’, ‘중량 선별기’ 등의 장비를 생산 부문 전 라인에 설치하고, 유해물질 유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사진=빙그레 제공>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1967년 대일양행이라는 상호로 첫 출발한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투게더, 메로나’ 등 국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빙그레의 롱런 비결은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청결주의를 핵심가치로 내세우며 품질 안전에 앞장서왔기 때문이다.

전 품목 HACCP 인증 ‘안전 상품’ 최우선
‘마이에어리어’로 ‘품질·위생’ 무결점 추구

이를 위해 빙그레는 매년 ‘안전한 상품’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1997년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유가공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을 획득했다. 다음해에는 유제품에 대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완료했다.HACCP 관리를 위해 매월 10시간 이상 유제품 관리자와 담당자를 대상으로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 1회 전사적 점검을 통해 보완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2008년부터는 유해물질 유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X선 검출 시스템’, ‘금속 검출기’, ‘중량 선별기’와 같은 고가의 장비를 생산 부문 전 라인에 배치하기도 했다.이 같은 품질 우선주의는 생산 현장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대표적인 예가 ‘마이머신(my machine)’ 운동과 ‘마이에어리어(my area)’ 운동이다. 마이머신 운동은 생산 설비에 기계의 이력과 함께 기기 관리 담당자의 이름·사진을 걸어놓아 청결 상태를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다. 마이에어리어 운동은 작업반별로 구역을 나눠 늘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다.협력업체의 안전관리도 주요 점검 사항이다. 빙과류가 많이 팔리는 여름철 성수기에는 품질 및 안전 지도원을 협력업체에 수시로 파견해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핀다.만약 협력업체의 원료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협력업체 관계자와 공동으로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기술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또 이 기간에는 냉장 유통되는 제품이 많은 만큼 물류 차량 역시 철저한 온도 관리를 한다.이밖에도 빙그레는 협력업체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생산 방법과 환경 개선 등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나누는 ‘상상나눔 빙고(BING GO)’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웹페이지를 개설해 협력업체 직원들도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아울러 지난 2005년부터는 ‘생산부분 안전 스텝(Sanitary-STEP)’을 추진했다. 자사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생산부문에서 세부 단계별로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했다.이처럼 안전제일주의 및 고객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빙그레는 고객만족도 지수(KCSI) 조사에서 6년 연속 아이스크림 부문 1위를 차지했다.빙그레 측은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밝은 미소의 메신저’라는 미션 아래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추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연구개발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국내 아이스크림과 우유, 발효유 산업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