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부테린 “기술 접근성 높여 탈중앙화 가치 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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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시자 부테린 “기술 접근성 높여 탈중앙화 가치 달성해야”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9.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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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KBW 2023 개최… 블록체인 트렌드 공유
부테린 “스테이트리스로 노드 운영 개선해야”
KBW 2023이 5일 개최됐다. 그중 ‘KBW 2023: 임팩트’ 모습. 사진=매일일보
KBW 2023이 5일 개최됐다. ‘KBW 2023: 임팩트’ 모습. 사진=매일일보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가치를 달성하려면 기술 접근성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에서 비탈릭 부테린이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최근 동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더리움에서 향후 기술적인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인데 무엇보다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확장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확장성에 따른 노드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부테린은 “현재 이더리움 내 계정 수는 약 2억4000만 개가 존재하고 이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이렇게 데이터가 많아지면 더 많은 디스크 공간을 차지하게 되고 이더리움 노드가 더 많은 것들을 저장하게 하면서 노드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 노드 탈중앙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용자의 히스토리를 포털 네트워크에 저장을 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스테이트도 여전히 남게 한다”며 “히스토리와 스테이트의 저장을 멈추게 하려면 스테이트리스가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리스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인 스테이트가 없는 클라이언트를 말한다.  그는 또 “스테이트의 저장 책임을 특화된 노드로 옮기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다 더 적은 데이터를 요구하게 돼 기존 코드 밸런스 등을 저장할 필요가 없다”며 “최근까지 손대지 않은 오브젝트를 다 지우는 스테이트 만료 방식도 주요 해결 방안인데 오브젝트를 만들고 손대지 않으면 오브젝트 유지하는 데 비용을 부여하고, 이를 지불하지 않을 시 오브젝트를 삭제하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에서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더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안전한 솔루션을 만들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야한다”며 “롤업을 통해서 데이터 압축도 할 수 있어야하고 단기적인 것들을 활용해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6회째를 맞는 ‘KBW 2023: 임팩트’는 KBW의 메인 컨퍼런스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블록체인 업계 트렌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KBW는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해 주최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KBW가 시작됐던 2018년 당시에도 베어마켓(하락장)이 한창 진행되는 과정이었지만, 이후 많은 성장이 있었다”며 “블록체인 생태계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40~60대의 거래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에서는 50~60대도 디지털 네이티브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콘텐츠 제작이나 소비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춘 서양과 콘텐츠 및 앱이 강점인 동양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교류와 협력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연결해 웹3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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