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 전역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이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19일 어시장,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 시 전역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한 현장 방사능 오염 여부를 합동 검사한 결과, 모든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회복과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실시한 이번 검사는 연안부두·소래포구어시장과 송림현대시장·옥련재래시장 등의 전통시장, 청라 홈플러스·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총 11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등 47곳에 대해 진행했다.검사 대상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갈치·광어·물메기 등 어류 99건, 생굴·꼬막 등 패류 47건, 물미역·메생이 등 해조류 13건, 꽃게·바다가재 등 갑각류 17건, 오징어·낙지 등 연체류 34건 등 총 210건이다.이중 국산이 168건, 수입 42건(중국 19건, 러시아 7건, 미국 3건, 기타 13건 등)이다.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보유한 휴대용 방사능 검사장비를 활용해 수산물이 유통·판매되는 현장에서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과 함께 직접 수거해 1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건수 210건 중 방사능 검출 수산물은 단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시는 내년에는 월 1회 30건의 검사를 정례화하고, 검사 결과를 시와 각 군·구 홈페이지에 게재·공표해 시민들이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계애 시 위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과 중금속 등 검사를 철저히 해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방사능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 시식회'를 개최한 시는 '우리 수산물 먹기 운동' 전개와 '매주 수요일 전통시장 가는 날' 등 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날 시식회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조명우 행정부시장과 시 간부 공무원, 시의원, 지구별 수협장, 활어도매조합이사장 및 인천어시장 관계자, 시청 출입기자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