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
국내 간편결제 시장 포화...해외 여행객 유치 경쟁
국내 간편결제 시장 포화...해외 여행객 유치 경쟁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먼츠 등 간편결제 3사가 최근 중국 간편결제 시장에서 뛰어들었다. 오는 23일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간편결제 3사가 중국 전역 내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결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알리페이 운영사인 앤트그룹의 글로벌 결제망이다. 해외 이용객의 중국 내 결제를 위해 구축한 서비스·가맹망으로 오프라인 가맹점만 수천만 개 수준이다. 간편결제사들은 해외 간편결제사 등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현지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는 현지에서 직접 가맹점을 모집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적 측면에서 훨씬 비용적 부담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페이가 중국 내 결제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지난달 기준 중국 내 월간활성사용자(MAU)가 108배, 결제 건수가 193배, 결제액이 1263배 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3월부터 알리페이플러스의 중국 전 지역 가맹점에서의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의 글로벌 결제망 구상 단계에서부터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며 “(이 덕분에)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한국을 찾으면 카카오페이 가맹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둘째 주 기준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내 카카오페이 결제 건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50% 가까이 늘었다. 신 대표는 “올해 안에 중국 내 80% 이상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사들과도 함께 시장 자체를 키울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