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 올 10∼12월 11일간 발생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올해 인천지역에 영향을 끼친 중국발 스모그의 1일 평균 미세먼지(PM10)가 작년 12월 평균농도보다 짙게 측정됐다.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총 11일간 인천지역에 영향을 준 중국발 스모그의 1일 평균농도는 52∼109㎍/㎥, 초미세먼지(PM2.5)는 35∼77㎍/㎥로 작년 12월 평균 PM10 46㎍/㎥, PM2.5 36㎍/㎥보다 높게 측정됐다.시는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는데다가 공기 중 수증기가 낮은 풍속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건물 난방기기와 차량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머금고 정체돼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미세먼지(PM10)란 대기 중 부유하고 있는 입경 10㎛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 크기의 미세 입자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PM2.5는 머리카락 굵기의 2분의 1로 입자가 미세해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킨다.현재 시는 송림동을 포함한 15곳에 대기오염측정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미세먼지(PM10, PM2.5) 측정 결과를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air.incheon.go.kr) 및 부평역 등 6곳의 환경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또 1일 2회 미세먼지 예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보자료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 및 SMS 신청 시민 400여명에게 제공하고 있다.예보 신청은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미세먼지 예보 문자서비스)로 신청하면 된다.시의 한 관계자는 "PM10 농도가 시간당 평균 200㎍/㎥을 초과해 2시간 이상 지속할 때에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해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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