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5일(목)부터 10월 31일(화)까지 광화문점 카우리테이블에서 수상작 전시
- ‘교보 손글씨 2023 우선아’ 폰트 개발 2024년 4월에 배포 예정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위원장 신달자)가 주관하고,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하는 ‘제9회 교보손글씨대회’의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또 금번 대회에는 2020년에 태어난 3세 어린이부터 1930년생의 93세 응모자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이 중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81세 응모자는 심사위원상을 차지하기도 했고, 일가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거나 외국인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아동, 청소년, 일반 각 부문에서 응모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한 도서는 생택쥐페리의 <어린 왕자>였다. 이어 <긴긴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달러구트 꿈 백화점>,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순으로 소설이 인용된 사례가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예선 심사와 3차에 걸친 본선 심사로 진행된 금번 대회에서는 심미성과 독창성, 가독성 등 총 세 가지 평가기준을 통해 으뜸상 10점, 버금상 20점이 선정됐다.
으뜸상을 수상한 청소년 부문의 김수아 학생(17세,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나태주)>인용)은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 그리고 나의 글씨체를 보고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고 뿌듯하며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일반부문 으뜸상 수상자 유선옥 씨(51세, <시가 내게로 왔다(김용택)> 인용)는 “한 획 한 획 한 글자씩 글씨를 써 내려가며 모든 잡념을 버리고 집중하면서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심사위원들이 의미있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에게 주어지는 심사위원상은 총 7명(아동 1명, 청소년 1명, 일반 5명)의 수상자를 선정, 상장과 교보문고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한다.
10월 6일에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교보문고 안병현 대표이사는 “응모자분들에게 왜 이 문장을 선정하였는지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깨달음’, ‘위로’, ‘희망’이었다”며 “책에 담겨 있는 깨달음과 위로, 희망의 메시지를 손글씨에 담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본 대회가 지니는 진정한 가치”라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 전시는 10월 5일(목)부터 10월 31일(화)까지 인터넷교보문고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카우리테이블에서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수상작 30점과 함께 올해 대회에 참여한 전체 응모작, 역대 수상작, 유명인의 손글씨 등이 전시된다. 수상작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교보문고 손글씨대회 - 교보문고)를 참고하면 된다.
교보손글씨대회는 손글쓰기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손글쓰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신달자 시인(위원장)을 비롯해, 서예가 강병인, 유지원 타이포그래퍼, 가수 김종진 등 다양한 위원들이 활동하며 손글쓰기의 효용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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