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첫 'K-OTT 페스티벌' 마무리…"360억원 투자유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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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첫 'K-OTT 페스티벌' 마무리…"360억원 투자유치 기대"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3.10.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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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OTT, 제작사, 창작자 등 250여개사 참석
디즈니+ '무빙',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상 등 6관왕
베스트 OTT 오리지널은 웨이브 '약한영웅'이 차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5번째)이 7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열린 '제1회 국제 OTT 페스티벌 개막식' 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5번째)이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열린 '제1회 국제 OTT 페스티벌 개막식' 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수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해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8일 부산에서 개최한 '제1회 국제 OTT 페스티벌'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등 국내외 플랫폼은 물론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기업과 콘텐츠 기업, 투자 기업 등 전 세계 OTT 업계 250여개 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했다.

특히 세계 전역의 우수한 OTT·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OTT 시상식이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부산 수영구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됐으며 수상 후보 및 관계자, 일반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디즈니+의 '무빙'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상'을 비롯해 베스트 디지털 VFX 작품상, 작가상(강풀), 남자 주연배우 상(류승룡), 남녀 신인상(이정하·고윤정) 부문 등 6관왕에 올랐다.

베스트 OTT 오리지널 상은 웨이브의 '약한 영웅 Class1'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인 '코코와'와 중국 OTT인 '아이치이' 등을 통해 동시 방영됐다.

또 '피지컬:100'과 '베트남에서 축제를'은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상,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와 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OTT 분야에서 새로운 장르 개척을 시도한 혁신상,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 수여하는 뉴테크상은 티빙이 선정됐다.

K-콘텐츠 해외확산상에는 국내 OTT의 북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웨이브 아메리카',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으로 다수의 K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는 '뷰(Viu)'가 선정됐고, OTT 산업유공상 국내 1세대 OTT인 왓챠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투자유치 쇼케이스 1일차인 지난 7일에는 티빙, 웨이브, 파라마운트+, 아이치이(iQiYI), 뷰(Viu), 유넥스트(U- NEXT), 1001tv 등 국내·외 주요 OTT 7개사의 발표를 통해 각 사의 사업방향, 주력 콘텐츠,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 등을 소개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티빙, 웨이브, 왓챠, 아이치이, 뷰, 유넥스트, 1001tv 등 국내외 OTT 플랫폼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이스토리 및 중·소형 제작사, SBS, 지역 방송사, 1인 창작자 등이 보유한 22개 콘텐츠 기획안 및 신작 피칭(설명)이 진행됐다.

이들은 우수성을 인정받은 9개 콘텐츠에 360억원의 투자유치 의향을 확인했으며, 추후 공동제작 등 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7일 'K-OTT의 밤'에는 티빙, 웨이브, 왓차,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플랫폼사의 신작 콘텐츠 홍보존, 포토월 등을 구성해 각 사의 주요 콘텐츠 및 향후 방송 예정 신규 콘텐츠 등을 홍보했으며, 넷플릭스, 소니픽처스, CJ ENM, LG유플러스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유로운 교류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하는 OTT 시사회인 '온스크린'은 티빙과 웨이브가 준비한 상영예정 신작들이 전체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운영됐다.

특히 행사 1일차인 7일에는 사전행사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국내 OTT 업계 대표 등과 환담을 통해 국내 기업들을 격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국내 OTT 기업 대표들은 'K-OTT 미디어데이'를 갖고 이번 행사의 참석 의의,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본 행사 성공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 OTT 시상식에서 인정받은 국내 OTT와 콘텐츠를 축하하며,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 OTT 산업의 품격을 높이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과기정통부도 국내 OTT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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