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상임위 출석률 저조 최하위 국회의원' 발표
안, 64.3%로 1위…민주당은 박용진 73.1%
안, 64.3%로 1위…민주당은 박용진 73.1%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중 국회 상임위원회 출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임위 출석률이 낮은 하위 30명 중 국민의힘 의원은 23명으로, 76.7%를 차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총 298명(총 316명 중 의원직 상실 18명 제외) 중 '상임위 출석률 저조 최하위 국회의원'을 발표했다. 조사는 열린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상임위 출결 현황' 데이터에서 의원별 상임위 회의 일수 대비 출석 일수를 집계한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조사 기간은 21대 국회 상임위가 시작됐던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안 의원이 64.3%로 가장 낮은 상임위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윤상현(67.5%), 김태호(69.9%), 하태경(69.9%) 의원 등이 출석률 60%대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용진 의원(73.1%)이 최하위였다. 우상호(74.4%), 이상민(77.1%) 의원도 저조했다. 상임위 출석률 저조 30명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3명(76.7%)이었으며 나머지 7명(23.3%)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다. 경실련은 야당보다 여당일수록,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의원일수록 상임위 출석률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당대회 기간 중 부득이하게 상임위 출석을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남은 임기 의정 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도 공지를 통해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기간 완주한 바 있다"며 "이 기간 부득이 상임위 출석이 미진했던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임기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해 매진해 국민 여러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국회 운영위원회 등 겸임이 가능한 일부 상임위와 특별위원회, 장관 및 당 대표 등 직책 수행 기간은 조사에서 제외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