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찬성' 권고...17일 주총 표결서 영향 미칠 듯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했다.
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ISS 의견을 유료 보고서 등을 통해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SS의 의견이 오는 17일 회장 선임을 위해 열리는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외국인 주주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에서 17일 주총의 양종희(회장 내정자) 시내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이 안건을 검토·분석한 결과, 강조할만한 중요한 이례적 요인이 없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10월 6일 기준 지분 8.74%)인 국민연금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지분 보유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일반적으로 수탁자책임실에서 의견을 내지만, KB금융지주처럼 국민연금이 주요주주이면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안건의 경우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찬성·반대 여부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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