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경영자 85% “상속세 폐지 혹은 OECD 평균 수준으로 인하”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과도한 상속세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고, 일자리 창출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국내의 소득세율과 상속세율이 타국에 비해 높고 부에 대한 징벌적 과세가 경영을 악화시키며 사업 의지마저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업력 3년 이상,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상인 30~40대 벤처・스타트업 창업자 14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50%)을 어떻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OECD 평균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이 85.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속세를 폐지하고, 상속세가 없는 OECD 일부 국가들처럼 자본이득세 등의 형태로 부과해야 한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은 41.4%로 그 다음을 이었다. ‘현 수준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9.3%, ’현 수준보다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또 높은 상속세율이 기업가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업인의 기업하려는 의지와 도전정신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응답이 93.6%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기업의 상속인에게 과중한 세부담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기업인들의 경영 의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