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남상 기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질병관리청 충청권질병대응센터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병원 강당 송원홀과 응급의료센터 일원에서 ‘맞춤형 신종 감염병 의료 대응 민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의훈련은 지역 내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에 의한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목적으로 계획됐으며, 순천향대천안병원 외 충청권질병대응센터, 권역(대전, 세종, 충북, 충남) 지방자치단체, 국군의학연구소 등도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훈련은 병원 응급실에 엠폭스(원숭이 두창 Monkeypox, MPOX) 의심환자(해외 유입)가 내원한 상황을 가정해 ▲조기인지 ▲신속대응 ▲전파 확산방지 ▲예방관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훈련 과정은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세밀하게 평가됐으며, 훈련 종료 후에는 기관별 실제 역할 수행과 개선방안, 의료대응 및 협력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박상흠 병원장은 “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서 질병청 및 지역 관계기관들과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함으로써 모범적인 감염병대응시스템을 구축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아 센터장은 “감염병은 예측 불가능하게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권역 완결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역량 강화 및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더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충청권역 특성에 적합한 신종 감염병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응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질병청이 추진중인 ‘권역 완결형 의료대응체계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천안 조남상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