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은행 코픽스 3.97%, 연중 최고수준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상승하며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 몰린 2030세대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은행 예·적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오르며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자 코픽스도 상승한 것이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9월에도 전월 대비 0.16%p 오르면서 올해 1월(3.82%)과 동일한 연고점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상승하면 그 반대의 경우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현재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전월 4.58∼5.98%보다 0.15%p 높아진 4.73∼6.13%다. 농협은행은 연 4.85~6.56%에서 0.10% 상승한 연 4.95~6.66%,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전월 4.94∼6.14%에서 높아진 5.09∼6.29%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