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들어 '달러 약세' 예상… 4분기 1200원까지 떨어질수도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후반까지 달러가 약세해 대체로 1250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4년 한국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251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1312원 선에서 움직이다가 2분기 1281원, 3분기 1264원 4분기 1251원 등으로 점진적으로 내릴 것이란 예측이다. 달러 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은 국내 증권사들 사이에서도 흘러나오는 중이다. 하나증권은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1286원 내외로 예상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약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의 취약 요인인 한미 금리차 역전의 경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내년 7월‧10월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체로 0.20%포인트의 역전 폭이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가 역전된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들의 주식‧채권 자금은 누적으로 순유입 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자금 유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미 연준의 고금리 유지 스탠스,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 속도 등으로 인해 1300원 내외에서 방향성을 탐색한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미 달러 약세, 국내 수출 및 제조업 경기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하며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