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급' 상태 불구 시효 지난 특급호텔 기준으로 요금 받아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시내 특급호텔의 상당수가 등급 재심사를 받지 않고 '무등급' 상태로 특급호텔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인천시와 한국관광호텔업협회에 따르면 관광호텔은 3년 마다 5단계로 분류되는 등급심사를 받아 관광객에게 등급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한국관광호텔업협회와 관광협회중앙회가 호텔 등급 판정을 하며, 호텔은 두 기관 중 한 군데에서 3년마다 등급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인천시내 특급호텔 중 파라다이스호텔과 로열호텔, 하버파크호텔 등 5곳은 등급 재심사도 받지 않은 채 기존 등급을 수 년째 그대로 사용하면서 객실요금과 부대시설 이용료 등을 특급호텔 수준으로 받아오고 있다.파라다이스호텔과 로열호텔은 지난 2003년과 2005년 각각 특1급과 특2급 판정을 받은 뒤, 8∼6년째 재등급 심사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해오고 있다.또한 2004년 4월 객실수 305실로 문을 연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에어포트호텔도 개장 초 특2급 등급을 받은 뒤 단 한차례의 재등급 심사도 받지 않은 채 7년째 특급호텔로 둔갑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도시공사가 운영하는 하버파크호텔의 경우는 2009년 오픈 당시 특2급을 받은 뒤 등급기간이 2012년 만료됐지만 2년째 특급호텔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내 특급 호텔은 파라다이스 등 특1급 3곳과 하버파크, 로열호텔 등 특2급 6곳을 포함해 모두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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