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동해시가 시립요양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능보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다중이용시설 화재 사고에서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건축물에 대한 취약점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으로, 동해시 노인요양원도 외벽이 화재에 취약하고 연기가 많이 나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제작되어 이에 대한 철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해 대형 산불 발생 시 요양원 주변까지 산불이 번져 외벽 일부가 불에 그을려 이용자와 종사자가 긴급히 대피하는 사례가 있었던 곳으로, 이용자의 대부분이 노인인 요양원은 화재발생 시 신속한 이동이 어려워 연기에 노출될 우려가 크고, 산림에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상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이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 노인요양시설 확충(기능보강)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2억 4천여만 원을 확보, 총 5억 3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735.64㎡ 규모의 노인요양원 건물 외벽 드라이비트를 제거하고 불연자재로 교체하는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능보강사업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을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착공,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02년 연면적 2,425.57㎡,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동해시 노인요양원은 사무실, 상담실, 의무실, 물리치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96명이 이용 가능하며, 60명의 종사자를 배치하여 치매, 중풍 등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에게 안정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전문적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의 대표 노인생활시설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오고 있다. 석해진 가족과장은 “이번 노후 시설 기능 보강으로 안전에 취약한 점을 개선하여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 물론 이용자들의 안전한 생활보장이 가능하게 되었다”며“초고령화 시대에 발 맞춰 다양한 맞춤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