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0일 탄핵안 보고 후 12월 1일 처리 추진
홍익표 "의장 본회의 열기로, 차질 없이 진행돼야"
국민의힘 "의회 폭거"…소속 의원 '비상 대기령'
홍익표 "의장 본회의 열기로, 차질 없이 진행돼야"
국민의힘 "의회 폭거"…소속 의원 '비상 대기령'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여야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개의 여부를 두고 극한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공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예산안 통과를 위해 합의한 본회의 일정인 만큼 탄핵안 처리 본회의 소집에는 절대 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의 이견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둘러싸고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본회의는 이미 오래전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된 일정"이라며 "내일(30일) 본회의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김진표 국회의장님께서 내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내일 본회의와 관련돼 물리력 행사를 하거나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물리력 행사라든지 또는 본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이동관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을 다시 제출했다"며 "이들을 탄핵하고 처벌해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한다. 죄를 저질렀다면 누구든지 그 죗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검사도 불법을 저질렀으면 일반인과 똑같이 처벌받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고, 그것이 검사의 보편적 양심이 되도록 비위 검사는 마땅히 탄핵돼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양심이 있다면 검사 탄핵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여당을 압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