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취임 후 두 번째 종교계 방문
덕수 스님과 담소 나눈 뒤 법회 축사 나서
덕수 스님과 담소 나눈 뒤 법회 축사 나서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담소를 나누고,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기념 법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님은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3대 지표로 삼고 새로운 불교 운동 이끌었다"며 "보다 많은 중생들이 부처의 자비와 가르침 안에 마음의 평화 찾을 수 있도록 애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생 112주년을 맞아 나를 낮추고 남 높이는 배려 존중의 뜻이 대한민국 곳곳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 역시 대조사님의 깊은 뜻을 배우고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욱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천태종과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며 "천태종단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한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 지혜와 광명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이 종교단체를 방문한 것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해 천주교 원로 고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을 조문한 바 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윤 대통령은 과거 대선 후보 시절 구인사를 찾았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한 지난해 10월 재차 방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