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1인가구 비중 34.5%
1인가구 맞춤형 상품·서비스 출시
1인가구 맞춤형 상품·서비스 출시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1인 가구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인구구조 변화로 바뀐 시장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에 당면했다. 이에 각 업계는 1인 가구용 소형 가전제품, 케이블-모바일 요금 등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22년 기준 750만2350가구로 전체 가구 중 34.5%를 차지했다. 1인 가구수는 2017년 561.9만명에서 5년 만에 약 200만 가구가 늘면서 무서운 기세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수가 늘면서 크기를 줄인 ‘실속형 제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존 안마 의자보다 작은 사이즈인 콤팩트형 안마 의자 ‘힐링미 파타야’를 출시했다. 기존 인기 안마 의자 모델 ‘힐링미 타히티’ 대비 높이는 약 14㎝, 폭은 약 6㎝ 줄였다. 안마 의자 뒷면과 벽 사이에 5㎝ 공간만 있으면 안마 의자를 최대한 눕힐 수 있어 1인 가구가 사는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의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로 100㎜, 깊이 170㎜가 줄고 높이는 235㎜ 낮아졌다. 게다가 별도의 스마트폰 어플이나 유선 연결 없이도 세탁기가 사용한 세탁 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면 가장 적합한 건조코스를 알아서 설정해준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홈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홈’, LG전자는 ‘LG씽큐 앱’으로 스마트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사용자의 패턴을 인식해 집안일의 번거로움을 크게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가전뿐만 아니라 통신업계에도 ’1인가구‘ 전용 상품이 출시됐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1인 가구를 겨냥한 모바일과 케이블TV 결합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양사는 스마트폰 요금제와 케이블·인터넷 요금제를 함께 가입하고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규 결합상품 ‘케이블 가족결합’을 출시했다. 기존 가구당 스마트폰 가입회선이 2개 이상이 있어야 했던 가입조건을 1회선 이상으로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1인 가구도 스마트폰과 케이블·인터넷 결합이 가능해진 것으로 매달 스마트폰 요금 3500원과 케이블·인터넷 요금 20~3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