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외 포스코·롯데·금호석화 등 출산 지원 잇따라
국가적 난제에 자발적 노력…尹, 세제지원 보강 지시
국가적 난제에 자발적 노력…尹, 세제지원 보강 지시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매년 곤두박질치는 출산율이 범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저출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상당수 기업들이 출산축하금·자녀양육비·유급휴가 등을 확대하자 정부도 관련 기업과 직원들에게 추가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기업들은 법정 출산 휴가 등 국가적인 제도 이외에 직원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혜택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출산 자녀 한 명당 1억원을 주는 파격 지원책으로 최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선 직원 66명에게 70억원이 지급됐고 이중근 회장은 셋째 아이를 낳는 직원 가정에 3명분 출산 장려금 또는 영구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부영 외에도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출산·육아 지원 우수 사례로 선정된 △포스코(출산축하금 첫째 300만원·둘째 이상 500만원, 난임치료비 회당 100만원·최대 10회) △롯데그룹(첫째 30만원·둘째 이상 200만원, 유치원 자녀 월 10만원씩 2년간 지원, 육아휴직 최대 2년·남성 육휴 의무화) △KT알파(자녀당 100만원, 육휴 수당 월 20만원) 등이 차별화된 출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대기업 중 두둑한 출산 지원책이 있는 곳으로 △금호석유화학(출산축하금 첫째~넷째 각각 500~1500만원, 난임 시술비 회당 300만원씩 무제한) △GS칼텍스(출산축하금 첫째~셋째 이상 각각 150~250만원, 유치원 교육비 연 120만원, 초중고 입학 시 각각 100~200만원) △HD현대(직원 본인 임신·출산 시 각각 500만원, 법정 출산 휴가 외 유급휴가 1개월, 돌봄 육휴 최대 6개월, 자녀 초교 입학 전 3년간 교육비 1800만원) △현대차(직원 자녀 출산 시 첫째 300만원·둘째 500만원·셋째 이상 650만원, 출산 바우처 첫째~둘째 50만원·셋째 이상 150만원) △KT(직원 본인 임신·출산 시 각각 200만원·300만원, 만 5~15세 자녀 매년 60만원) △SK온(자녀 출산 시 1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