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맞은 KG그룹…'곽재선 매직' 모빌리티에 침투
KG모빌리티, 그룹 편입 1년만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곽회장, 미래준비‧소통‧신뢰로 직원 사기진작 '소통경영'
KG모빌리티, 그룹 편입 1년만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곽회장, 미래준비‧소통‧신뢰로 직원 사기진작 '소통경영'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곽재선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회장이 또 한 번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기업을 단시간에 흑자로 만드는 '곽재선 매직'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KG모빌리티는 지난해 KG 가족사 편입 1년여 만에 역대 최대 매출(3조7800억원)을 거머쥐며 16년 만에 순수 영업실적만으로 흑자를 냈다.
곽재선 회장의 족적은 지난 70년간 무에서 유를 창출하고 새로운 자동차 시장을 개척해 낸 KG모빌리티의 역사와 묘하게 겹친다. 1959년생인 곽 회장은 상고를 나와 인천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곽 회장은 무(無)에서 시작해 경영난에 처한 기업을 수차례 인수합병(M&A), 성공적으로 회생시키며 KG를 재계 순위 50대그룹 반열에 올린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에 재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소명 의식과 기업의 존재 이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이 같은 행보를 든든히 보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KG모빌리티가 창립 70주년을 맞은 2024년부터 '코리아 넘버원 e-모빌리티 브랜드(Korea No.1 e-Mobility Brand)' 달성을 향해 힘찬 질주를 이어나간다는 포부다. 곽 회장은 이를 위해 수출 확대와 전기차 전환에 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력 시장인 유럽은 물론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시장에 맞춤형 신제품과 전략적 마케팅으로 큰 폭의 성장을 견인,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평택공장 조립 2‧3라인 통합공사를 마무리하고 라인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등 생산 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기존 차량의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과 전동화 야심작 '토레스 EVX'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