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염두…국민의미래 후보로 요청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요청했다. 당은 인 전 위원장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비례대표에 출마,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규 공천관리위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의 총선 출마에 대해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고 있다. 이후 접수된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를 평가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22일 전까지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이 인 전 위원장에 비례대표 출마를 요청한 것은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약세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인 전 위원장 등 호남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참패 뒤 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앞서 인 전 위원장은 지난달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유세 현장에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역구 출마는 안 하기로 했다"며 "병원에 돌아가 열심히 일하고 있고, 병원 일에 만족한다"고 일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