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존 5개→12개 CIC 세분화…셀 조직 운영으로 독립 성장 도모
카카오, 관리자 직급 5단계→2단계 간소화…CIC 통합·AI 조직 신설
AI 기술 대응 강화·빠른 의사소통 체계 구축 방점…신성장동력 확보 온힘
카카오, 관리자 직급 5단계→2단계 간소화…CIC 통합·AI 조직 신설
AI 기술 대응 강화·빠른 의사소통 체계 구축 방점…신성장동력 확보 온힘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대규모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공통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한다. 다만 네이버는 조직 분산을, 카카오는 통합을 택하면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양사 모두 자율경영보다는 구심점을 갖추고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현재 5개인 사내독립기업(CIC) 조직을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한다. 이를 통해 사내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네이버 핵심 사업인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 전문성을 높여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새로운 기술 혁신에 초점을 뒀다. 비즈니스·서비스 영역은 신사업 기회 발굴과 서비스 매력 향상에 집중한다. 사용자 요구사항에 맞는 콘텐츠 유형 개발·제공은 콘텐츠 영역이 담당한다. 아울러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한다. 그동안 CIC별로 추진해 왔던 사업 영역까지 최 대표가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네이버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AI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이날 임직원 설명회를 통해 "사업 영역 간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개편한다"며 "최근 9년 동안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최근 정신아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하면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AI 기술 역량 결집이 골자다. 기존 5단계(부문장·실장·팀장·파트장·셀장)로 운영되던 관리자 직급을 2단계(성과리더·리더)로 개편했다. 조직 구조를 단순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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