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개편, 자체 소통망 운영, 앱 개편 등 모객 전략 다양
쿠팡 회비 상향에도 회원 이탈 등 후폭풍 미비 가능성 제기
쿠팡 회비 상향에도 회원 이탈 등 후폭풍 미비 가능성 제기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최근 쿠팡이 멤버십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유통업계에 ‘록인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록인 전략(Lock-in Strategy)은 고착화 효과, 자물쇠 효과 등으로도 불리며 특정 제품 또는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를 묶어 두는 것을 뜻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록인 효과를 극대화를 하기 위해 각양각색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멤버십 혜택 확대, 앱 개편, 자체 커뮤니티망 운영 활성화 등을 꾀해 충성 고객을 사로잡고 신규 고객을 창출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실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셈법이다. 이는 초저가로 무장한 중국 이커머스 업체 공세에 응수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보인다. 컬리는 유료멤버십 ‘컬리멤버스’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 무료 이용 특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컬리멤버스는 컬리가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로 월 이용료(1900원)에 매달 2000원 적립금, 각종 무료배송,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내달 17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고객은 즉시 지급 적립금 및 쿠폰팩과 더불어 외부 제휴 혜택, 멤버스 고객만을 위한 단독 위크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컬리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소통 커뮤니티 ‘컬리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컬리로그는 컬리의 고객들이 레시피, 푸드 스타일링, 뷰티 정보, 라이프 스타일 팁 등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2022년 12월 베타 버전을 선보인 결과, 해당 기간 동안 60만명 이상 유저가 컬리로그를 방문했고, 4000여개 이상 콘텐츠가 생성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계열사 G마켓은 내달 한달간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인하한다. 행사 기간 가입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G마켓의 연회비 인하는 내달 7~20일 열리는 자체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를 위한 조치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ESM PLUS 리뉴얼 △판매자향 콘텐츠 포털 ‘파트너센터’ 오픈 △스마일배송 저온센터 오픈 등 셀러(판매자)를 위한 시스템도 연이어 론칭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