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한국 초연 이후 24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시카고'가 지난 4월 8일 사전 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비싼 자동차 필요 없고, 최고급 다이아몬드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시카고를 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는 최정원 배우의 유쾌한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체 배우들이 합류한 소감,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상견례는 시작됐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시카고'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2024년도 공연을 하는 우리도 행복하고, 공연을 보는 관객도 즐거운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이 작품을 위해 먼 길 달려와 주는 타냐와, 게리에게 특히 감사합니다. 이분들과 한국 스태프들의 책임감과 열정이 이 작품의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며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공연의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를 건넸다. 동시에 해외 스태프인 타냐 나디니와 게리 크리스트에게는 고려청자를 선물하며 한국 프로덕션을 위한 이들의 수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바로 이어 2007년 뮤지컬 '시카고' 레플리카 프로덕션 첫 시즌부터 함께한 오리지널 뉴욕 프로덕션 재창작 안무가 게리 크리스트와 연출 타냐 나디니의 인사가 이어졌다.
브로드웨이 전설적인 안무가 밥 파시의 제자인 게리 크리스트는 "한국에 6년 만에 다시 왔는데 매우 설렙니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건 모든 분이 마음을 열고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멤버든, 새로운 멤버든 우리는 2024년 뮤지컬 시카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공연을 만들 것입니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연출가 타냐는 "한국은 제가 처음으로 맡은 뮤지컬 '시카고' 해외 프로덕션입니다. 그래서 저에겐 더욱 각별합니다. 게리가 얘기한 대로 마음을 열어주십시오.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과 이번 시즌의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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