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아침 일찍 일어나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으로 회사에 출근하고, 해가 지고 나서야 퇴근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대인의 삶이다. 이런 일상을 거치다 보면 햇빛을 직접 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각종 꽃들이 만발하고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이어지는 봄은 그 따뜻한 햇볕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외출을 자극하는 계절이지만,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그 마저도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또한 피부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 역시 피부에서 ‘비타민 D’의 합성을 억제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 결핍으로 이어지곤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D 결핍 환자는 2017년 8만6285명에서 2021년 24만7077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비타민D는 뼈, 근육, 치아 등을 튼튼하게 해주는 필수 영양소다. 이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구루병, 골다공증, 다발성 경화증 등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복부 비만의 원인이 된다. 당뇨병, 심장병, 퇴행성 관절염, 대장암 같은 질병 발생이 증가하기도 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D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이처럼 활동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비타민D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이면서 쉽게 접근하는 건강기능식품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적으로 치매예방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각종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며 비타민D 섭취에 대한 중요성도 뒷받침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