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액 384.9兆, 작년 12월比 0.66% ↑
은행, 사상 첫 202兆 돌파…48兆 운용 삼성생명 ‘금융사 1위’
은행, 사상 첫 202兆 돌파…48兆 운용 삼성생명 ‘금융사 1위’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퇴직연금 적립액이 38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권 적립금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업권별 적립금 규모는 은행·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사 순이었으며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금여(DB)형이 전체 52,36%로 가장 많았다.
16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융권(은행·보험·증권 등 41개사)이 운용중인 퇴직연금 적립액은 384조9235억원이었다. 작년 12월 말 382조4000억원 대비 0.66%(2조5235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전체 적립금의 50% 이상을 운용 중이다. 1분기 11개 은행 퇴직연금 적립액은 202조3522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52.57%를 차지했다. 은행에 이어 가장 많은 적립금 규모를 보인 업권은 증권으로 14개사가 90조1167억원을 기록했다. 생보 77조9456억원(10개사), 손보 14조5090억원의 적립 규모를 보였다. 금융사별로는 가장 많은 퇴직연금 적립액을 보유한 곳은 삼성생명이었다. 은행권 비중이 절대적인 퇴직연금 시장에서 개별 금융사 적립금 1위를 보험사가 차지한 것.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액은 48조412억원으로 전체 생보사 적립금 61.63%의 비중을 보였다. 삼성생명에 이어 10조원 이상의 적립금을 운용 중인 곳도 11곳이었다. 신한은행이 41조1861억원으로 삼성생명과 함께 40조원대 적립금을 보유했다. 그 뒤를 KB국민은행(37조9557억원), 하나은행(34조7866억원), 미래에셋증권(25조5177억원), IBK기업은행(25조4188억원), 우리은행(24조2308억원), NH농협은행(21조3738억원), 현대차증권(16조3804억원), 한국투자증권(13조5714억원), 삼성증권(12조8612억원), 교보생명(12조628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1조원 미만의 적립금을 보유한 곳은 9개였다. 신한라이프(7751억원)를 비롯해 하이투자증권(7394억원), 동양생명(6688억원), 한화투자증권(5553억원), DB생명(2693억원), 신영증권(2663억원), 한국포스증권(2416억원), 유안타증권(2073억원), 한화손보(14억원)가 그들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