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 R&D 조직 개편…올해 보행보조 로봇 출시 예정
현대차그룹 ‘스팟’, BMW 공장 도입…HMGICS에선 최종조립 감독
LG전자 ‘클로이’, 의료·배송 서비스 활용…SK도 다양한 로봇 출시
현대차그룹 ‘스팟’, BMW 공장 도입…HMGICS에선 최종조립 감독
LG전자 ‘클로이’, 의료·배송 서비스 활용…SK도 다양한 로봇 출시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국내 산업계가 로봇 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로봇 사업의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SK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의 로봇사업팀을 해체하고,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에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조 교수는 대한전기학회 이사,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낸 AI·로봇 전문가다. 조 교수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사장의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 직속 후배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 2020’에서 가정용 로봇 ‘볼리’를 공개할 정도로 일찌감치 로봇 사업에 힘을 쏟았다. CES2020년 당시 프로토타입의 볼리는 4년 뒤 CES2024에서 생성형AI를 탑재해 보다 진화된 형태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걷기 보행,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 기업 간 거래부터 시작한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행보조 로봇 ‘봇핏’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표권 등록, 특허 출원 등 사전작업을 진행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에서 SRP(삼성로봇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제조, 리테일, 홈과 개인을 위한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