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재정위기를 겪던 인천시의 부채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는 본청과 산하 기관의 영업·금융부채를 포함한 부채가 지난해 4천328억원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인천도시공사와 공기업을 합한 부채가 2012년 13조916억원에서 2013년 가결산 기준 12조6천588억원으로 4천328억원 감소했다.시 부채는 영업부채와 금융부채를 모두 넣어 재무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7년 4조95억원에서 2008년 5조3천281억원, 2009년 7조7천420억원, 2010년 9조4천550억원, 2011년 11조2천32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2010년 수치에는 감사원 감사 결과 시가 숨긴 것으로 밝혀진 부채 2조2천750억원은 빠져있다.시의 한 관계자는 "숨긴 부채까지 포함하면 2010년 부채 규모는 11조7천300억원으로, 민선 5기 시 부채는 실질적으로 늘어나지 않은 셈"이라며 "전임 시장 때 발생한 부채에 대한 이자를 갚는 데만 4년간 1조6천억원이 나갔다"고 설명했다.영업부채를 제외한 시 부채는 송 시장 취임 당시인 2010년 6월 7조4천452억원에서 2013년 6월 9조4천369억원으로 1조9천917억원 증가했다.2013년분 시 본청 결산은 내달 마무리되고 인천도시공사 등 산하 기관의 결산 작업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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