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판매왕의 끝없는 도전…“연간 1천대는 팔아야죠”
대리점 개설 5년차…수도권 지역서 3년 연속 판매 3위
[매일일보 정수남 기자] 한국GM의 쉐보레 동서울대리점 박노진(59) 대표가 국내 학벌 파괴의 산증인이라는 말은 이제 진부하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언론보도를 통해 특수 목적 고등학교를 졸업, 1980년 대우자동차(현 한국GM)에 입사해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 판매왕에 오르고 국내 고교 졸업생 최초, 영업사원 최초로 상무이사에 오른 일도 이제 너무 많이 들었다. 이보다 최근 박 대표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자기 소신대로 삶을 이끌어 가는 사람’, ‘여전한 영업의 달인’ 정도다. 지난 주말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쉐보레 동서울대리점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판매 사원일 때나, 대리점을 운영하는 지금이나 목표는 연간 1000대 판매입니다.”박 대표는 생거진천(生居鎭川)으로 이름 난 충청도 진천 출신 특유의 온화하면서도 강단있는 모습으로 말문을 열었다.박 대표는 2008년 판매왕을 끝으로 한국GM에서 나와 지난 2010년 중반 이곳 군자동에 쉐보레 동서울대리점을 개설했다. 영업사원 시절 늘 품고 다니던 ‘자기 명의의 대리점을 개설하겠다’는 소신을 실천에 옮긴 것.동서울대리점은 서울 강남 일부와 서울 강북을 아우르는 한국GM의 공식딜러 삼화모터스 소속이다. 동서울대리점은 개설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삼화모터스 산하 대리점 가운데 연간 판매 3위에 올랐다. 한국GM 본사와 공장이 있는 인천 부평과 군산공장, 창원공장 지역의 대리점들이 직원 밀집 등의 혜택으로 상대적으로 전국 대리점 가운데 판매 상위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박 대표의 실적이 전국 3위라고 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 평가다.박 대표는 “지난해에는 전년(720대) 수준인 721대를 팔았습니다. 경기 침체에다 쉐보레 신차 부족 등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실제 유로존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 2012년(-4.3%), 2013년(-2.1%)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로 인해 한국GM도 이 기간 2011년(11.9%) 성장세에 크게 못미치는 각각 3.6%, 3.7% 성장에 그쳤다.대리점 개설 5년차…수도권 지역서 3년 연속 판매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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