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피임 실패율 15%도 대비해야 완벽한 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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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피임 실패율 15%도 대비해야 완벽한 피임”
  • 이진영 기자
  • 승인 2009.11.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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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이진영 기자] 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완벽한 피임이다. 여러가지 피임방법 중 사용방법이 간편한 콘돔은 피임뿐 아니라, 성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전염도 막을 수 있어 애용되는 피임법이다. 문제는 많이 사용되는 콘돔 피임법이 의외로 실패율 또한 제법 높다는 것이다.

콘돔은 여성 체내에 정액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를 이용하는데, 사용 방법에 따른 실수와 콘돔 자체의 불량 등으로 인한 피임 실패율이 10~15% 정도라고 한다. 거꾸로 말하면 피임 성공율이 85~90%인 셈, 피임 성공율이 약 75%인 살정제나 자연주기법 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안심할 만한 수치는 아닌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콘돔으로 피임을 할 경우 사용방법을 정확히 지키고, 뜻하지 않은 임신의 예방을 위해 다른 피임 방법도 보조적으로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콘돔을 이용한 피임에서 임신이 된 경우를 상담해 보면 착용 시점을 정확히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다. 흔히 콘돔을 성행위 중간, 즉 사정 직전에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콘돔 미착용과 같은 결과를 불러 오게 되는 것이다. 남성이 스스로 사정하는 느낌을 느끼지 못한 채 사정되는 경우도 있고, 또 사정 전이라도 성적 흥분으로 분비되는 소량의 쿠퍼액에도 약 100만 마리 정도의 정자가 존재해 임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콘돔은 발기가 되면 성 접촉을 시작하기 전에 착용을 하는 것이 좋다. 남성이 피임을 책임지게 되는 콘돔은 착용 전에 사정하거나, 성행위 중 찢어지는 등의 예기치 않은 사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성도 피임을 남성에게만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고 피임방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 연구회 정호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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