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수남 기자] 지금 안산은 말이 필요 없는 도시다. 오직 눈물과 통곡만이 있는 무채색 도시로 변했다.25일 세월호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양소가 마련된 안산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여다 봤다.▲단원고 정문에는 추모객들이 놓고 간 추모 촛불과 메모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단원고 3학년생들이 지난 24일 수업을 재개, 침묵 속에 일부 교실 창문이 열려 있으나 아래층 2학년 교실 창문은 굳게 닫혀있다. ▲단원고 교사들이 굳은 표정으로 교사( 校舍)로 들어서고 있다.▲이날 발인하는 고(故) 김시연 학생의 운구차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교정에 앉아있다.▲운구 행렬이 도착하자 교문에 있던 조문객들은 오열을 터트렸다.▲故 김시연 학생을 실은 운구차가 산중턱에 위치한 교정으로 오르고 있다.▲안산의 모든 도시 시스템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재편됐다. (위부터)안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단원고 인근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안산개인택시조합은 일손을 접고 희생자 유가족 수송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마찬가지로 관내 위치한 관광업체는 자사 버스를 고잔역과 합동분양소 간 운행하는 임시버스로 투입했다. ▲안산 시내의 주요 건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거나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단원고 바로 뒤편의 단원중 입구에 내걸린 현수막과 합동분양소 옆 고잔초등학교의 이날 점심시간 운동장. 형 누나들의 죽음을 애도하듯이 개구장이들이 모두 교실에 숨었다. ▲안산 시내에서 유채색 옷을 찾아보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다. (위부터)한 조문객이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분주히 걸어가는 모습과 단원고 인근 인도.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수남 기자 [email protected]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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