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세척액 이용 방사선 노출 없이 치주질환 예측 가능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의료원은 5월부터 포천병원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구강 유해미생물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도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1회에 한해 구강 내 유해미생물 존재 여부, 종과 양을 판독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를 5월부터 무료로 시행한다.이번 사업은 도 의료원과 ㈜싸이토젠이 지난 2월 체결한 ‘경기권역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공공의료사업 공동협력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에 포천병원에 도입한 구강 유해미생물 검사는 유전자 증폭 정량(Real-time PCR) 분석법을 이용한 유전자분석 방법으로 방사선에 대한 위험이 없어 태아 건강에 민감한 임신부도 안심하고 검사할 수 있다.또한 12종의 치주질환 원인균 유무와 양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포천병원에서 시범운영 후 경기도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에서 임산부 구강 유해미생물검사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검진을 원하는 경기도 거주 임산부는 포천병원 산부인과를 방문해 접수한 후 검진을 받을 수 있다.검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포천병원 치과(031-539-9175)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의료원에 따르면 임산부의 60~70%정도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며, 치주질환 원인균이 조산, 저체중아 출산, 당뇨, 폐렴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치주질환 검사는 방사선 검사를 이용하거나, 치주낭 깊이를 확인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는데 치주질환으로 인한 손실 정보만 확인할 수 있고 발생 원인과 정도를 파악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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