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위원 “강한 경제 이어지면 금리 인하폭 적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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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위원 “강한 경제 이어지면 금리 인하폭 적을 것”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11.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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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차기 정부 단기정책보다 생산성·경제성장이 더 중요”
최근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인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닐 카시카리 총재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지속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어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더 작을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 의회와 차기 행정부가 계획하는 단기적인 정책보다 생산성과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며 “만약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이 유지되고 구조적으로 좀 더 생산성이 높은 경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면 아마도 최종적인 금리 인하 폭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지 여부에 대해선 현시점에서 판단하기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지난 7일 미 기준금리를 4.5∼4.75%로 0.25%p 내린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제외한 연준 고위 인사가 공개 발언을 한 것은 카시카리 총재가 처음이다. 그는 앞서서도 경제 데이터 추이를 봐야 한다는 전제 아래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다만, 카리카리 총재는 올해와 내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한편, 미국 연준은 지난 9월 0.5%p ‘빅컷’ 인하를 실시한 이후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를 실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금리 차는 1.75%p로 다시 벌어졌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준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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