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레미콘 단가 협상 공문 발송해 우려 가중
선‧후 과정 오류에 정부 정책 미스까지 발생해 혼란
선‧후 과정 오류에 정부 정책 미스까지 발생해 혼란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시멘트 가격 인하를 위해 뭉친 건설 및 레미콘업계가 분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계가 레미콘업계가 단가협상 공문을 발송했다. 레미콘 단가도 낮추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두 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하를 목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문 발송은 두 업계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해석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선‧후 과정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사 구매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한국레미콘공업협회(수도권)와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에 ‘2025년도 레미콘 단가 협상’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문에는 ‘올해초 합의한 레미콘 단가 적용기간이 내년 1월 말 종료됨에 따라 2025년 레미콘 단가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이뤄졌어야 할 협상이지만,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멘트 가격 인하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성급하게 결정했다는 지적이다. 시멘트 가격은 2021년 기준 t당 7만8800원이었다. 작년 말 시멘트 7개사 평균 가격은 t당 11만2000원으로 3년간 42% 상승했다. 시멘트 생산단가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주연료(유연탄) 가격은 고점의 절반 이하로 내려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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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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