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추가 녹취록서 "윤한홍 비서실장·경남지사 내가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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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추가 녹취록서 "윤한홍 비서실장·경남지사 내가 막아"
  • 정두현 기자
  • 승인 2024.11.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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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明 "윤한홍 비서실장·경남지사 인선 만류" 주장
박완수 경남지사, 조해진 전 의원 등 與 인사들 尹 부부에 소개해줬다고도 언급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정두현 기자  |  여당 공천개입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를 통해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 개입했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18일 추가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관련 녹음파일 3개를 후속 공개했다. 지난 2022년 3월 대통령선거 직전에 명씨가 지인과 통화한 내용이다. 

해당 녹취록에서 명씨는 김 여사가 "바로 신랑(윤석열 대통령)한테 전화해서 '윤한홍 의원한테 (대통령 비서실장) 안 된다고 했으니까 당신 그렇게 알아'(라고 했다)"며 "윤한홍은 나 때문에 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지방 가면 마누라한테 가지"라며 자신이 김 여사에게 윤 의원 인선을 만류했고, 김 여사가 윤 의원에게 이에 대해 직접 전화로 설명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명씨는 윤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가 무산된 것도 자신의 구상이었다는 취지도 내비쳤다. 명씨는 "정치는 덧셈의 정치를 해야 되는데, 내가 윤 총장(대통령)한테 윤한홍 의원이 도지사에 나가면 홍준표 대표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에 대해서도 그는 "박완수를 윤 총장 집에 데리고 가서 술 먹고 놀았다"며 "(도지사로 당선될) 가능성은 제로지만 해 줘야지"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명씨는 녹취록에서 자신이 조해진 전 의원 등 당시 여당 의원들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소개했다는 취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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