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관서제' 시행 소식에...서산지역 주민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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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관서제' 시행 소식에...서산지역 주민들 '폭발'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4.11.2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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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의견 수렴도 없이, 지리적 특성도 고려 안해
서산시 성연면 파출소 전경
서산시 성연면 파출소 전경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서산지역에서 시행한다는 지구대와 파출소를 통합운영하는 ‘중심관서제’ 소식에 지역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고 불만을 표시하며 단체행동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관서제’는 경찰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 순찰 인력을 중심지역관서에 모아서 운영하고 나머지 기존 파출소는 최소한의 인력만 주간에 상주하는 시스템이다. 서산지역은 2지구대, 5파출소, 5치안센터가 운영중에 있으나 서부지구대, 동부파출소, 대산지구대 3곳을 중심지역관서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주간에 파출소장과 사무장이 근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전국의 지구대·파출소 296개가 중심관서로, 353개가 공동체 관서로 지정되고 운영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에 따라 반대가 심하고 안산, 의왕, 안양에서는 주민들의 반대로 통합운영 계획이 철회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의 주민설명회도 없이 무작정 시행할 것이 아니라 정말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성연면의 A 사회단체장은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지리적인 여건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다”며 “2024년 10월말 기준 성연면 인구수가 17,436명으로 대산읍 보다 4,549명이 많고, 범죄 신고나 출동 건수도 많다는데 왜 대산이냐, 또 성연파출소에서 지곡면 오스카빌아파트까지 관리하지 않는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성연면의 B 사회단체장도 “대산지구대에서 신고받고 성연이나 팔봉까지 출동하려면 최소 20분에서 40분은 소요될텐데 사고수습이나 되겠냐”고 꼬집었다. 한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에서도 지난 9월 25일 ‘중심관서제’ 시행에 반대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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