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부르게 해달라"…5·18 단체들 기념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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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부르게 해달라"…5·18 단체들 기념식 불참
  • 김길수 기자
  • 승인 2014.05.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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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야제 취소, 행사 지원 예산 보훈처에 반납하기로
[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주인공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유보에 반발해 공식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확정했다.5·18 민중항쟁 34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7일 오후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행사위는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각종 기념행사 가운데 핵심인 전야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국회의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유보 뜻을 밝힌 국가보훈처에 항의하는 의미로 기념행사에 지원된 예산 1억2천여만원도 반납하기로 행사위는 결정했다.이날 회의에는 5·18 관련단체와 행사위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에 따라 올해 기념식도 주인공이 빠진 행사가 불가피해졌다.지난해에도 유족, 유공자 등 5·18 단체 회원들은 기념식이 열리는 동안 식장 밖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당시 주인 없는 행사는 3년만이었다. 보훈처는 30주년인 2010년 이 노래를 식순에서 배제해 5·18 관계자들의 반발을 샀다.행사위는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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