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편의점 매출 비중 격차 0.6% ‘초박빙’
정기세일 돌입…실적 부진에 4분기 반전 노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말 인증샷’ 명소 대결
정기세일 돌입…실적 부진에 4분기 반전 노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말 인증샷’ 명소 대결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백화점업계가 내수 침체 장기화와 늦더위 변수를 넘지 못하고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 1위인 백화점을 2위 편의점이 바짝 추격 중인 상황이라 백화점업계는 연중 최대 혜택 등을 내세우며 연말 수요 흡수를 위한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롯데는 해외사업, 쇼핑몰 및 아울렛 포함 매출 7553억원과 영업이익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8.0% 감소했다. 신세계는 순수 백화점 기준 매출이 6196억원으로 2.5% 늘어 외형 성장을 이뤄냈지만,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4.8%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포함 매출 5683억원과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각각 2.1%, 11.0% 빠진 실적을 거뒀다. 백화점 3사 모두 영업이익이 후퇴한 원인으로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지난 10월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간절기 의류 판매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또한 백화점 3사는 현재 주요 점포 리뉴얼을 진행 중이라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일부 악화했다. 이러한 상황 속 편의점이 성장세를 이어가자 2021년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 2위 자리에 오른지 편의점이 3년만에 백화점을 꺾고 올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업태별 매출구성비’에 따르면 9월 편의점의 매출은 국내 유통업계 전체 매출의 17.9%를 차지해 백화점(17.0%)에 앞섰다. 편의점은 지난 6월 백화점보다 1% 많은 매출을 내면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9월까지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편의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 비중이 16.7%로 백화점 17.4%와 0.7% 매출 차이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격차를 0.6%까지 줄였다. 통상적으로 백화점은 단가가 높은 동절기 옷이 판매되는 3분기부터 매출이 오르기 시작해 4분기에 가장 많은 매출을 낸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은 이달 중순 겨울옷 할인을 앞세워 일제히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까지 겨울 인기 상품을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는 ‘2024 라스트 세일’을 진행한다. 남성과 여성 패션, 아웃도어 등의 6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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