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파종용 사료작물 종자 18톤 추가 공급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강진군은 한우 사육 농가에서 조사료로 이용하는 볏짚 곤포 사일리지의 가격 상승과 동계 조사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3,000만 원의 보조금을 투입, 추파용 동계 조사료 종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8톤을 270여 농가에 추가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볏짚 곤포 사일리지’는 벼 수확 후 남은 볏짚을 재료로 만든 조사료로, 소 한 마리가 1년에 약 4롤(500kg)을 소비한다. 이를 기준으로 소 100마리를 키우는 농가는 연간 약 400롤이 필요하다. 그러나 올해 벼멸구 피해와 잦은 호우로 볏짚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볏짚 곤포 사일리지’의 평균가격이 전년 6만5,000원 대비 1롤당 1만5,000원 상승해 소 100마리 농가 기준으로 연간 약 6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는 동계 조사료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달 강진군에는 12일간 잦은 강우가 이어지며, 내년 수확을 위해 파종된 추파용 동계 조사료 종자가 비에 쓸려가거나 발아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조사료 적정 생산량 확보와 안정적인 사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난 8일까지 추파용 동계 조사료 종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8톤을 추가로 신청받아 270여 농가에 공급했다. 이번 종자 공급을 위해 강진군은 3,000만 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으며, 종자대금의 절반을 보조금으로 지원해 농가 부담을 줄였다. 김경국 축산과장은 “한우 가격 불안정과 사료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면적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내년 동계 조사료의 가격 안정과 한우 사육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배 기술을 높이고 조사료 재배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강진군을 조사료 생산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강진군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강진군조사료협의회, 군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력,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신규 정책 발굴과 지속적인 소통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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