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와 작은학교 학생들의 이야기 담아
미래 교육의 방향 제시하는 영화로 기대 모아
미래 교육의 방향 제시하는 영화로 기대 모아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제작·지원한 영화 ‘열아홉 섬진강’과 ‘푸른바람’의 무료 시사회가 오는 4일 오후 5시 화순군 하니움 만연홀에서 열린다. 이 두 작품은 대안학교와 작은학교 학생들의 삶과 꿈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생생히 담아내며, 교육과 문화의 새로운 접점을 제시하고 있다.
‘열아홉 섬진강’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대안학교 학생들이 섬진강 발원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어드벤처 로드무비다.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과 성장의 과정을 섬진강이라는 자연적 배경 속에서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성장 영화의 새로운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작품인 ‘푸른바람’은 전교생 15명의 작은학교인 화순청풍초등학교 학생들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뮤직 비디오 형식의 영화다. 박치치 감독의 연출로 완성된 이 영화는 낙후된 농촌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작은학교의 독창적이고 활기찬 면모를 조명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이번 시사회는 전남 지역 16개 작은학교가 참여한 제1회 영상제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영상제에는 총 19편의 작품이 출품돼 성황을 이뤘으며, 전남도의 유일한 교육 특성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를 제작한 박기복 감독은 “영화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현대 교육의 완성체와도 같다”며, “내년부터 일부 과목이 AI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영화와 영상의 이해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사고와 학습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사회는 대안학교와 작은학교 학생들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지역 사회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