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에 속도 내는 GGM, 이직률 감소로 안정적 직장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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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에 속도 내는 GGM, 이직률 감소로 안정적 직장 자리매김
  • 손봉선 기자
  • 승인 2024.12.0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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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전기차 수출·내수 호조,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어
급여 인상·복지 확대가 직원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수출명 인스터·INSTER)' 수출기념식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GGM 출하장에서 열린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시의회 의장, 윤몽현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수출명 인스터·INSTER)' 수출기념식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GGM 출하장에서 열린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시의회 의장, 윤몽현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 이후 직원 이직률이 크게 줄어들며 안정적인 직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기차 생산 확대와 함께 근로자 복지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GGM에 따르면 올해 상시 근로자 620명 중 이직자는 11월 말까지 36명으로, 이직률은 5.8%에 그쳤다. 이는 대기업 평균 이직률 10%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며, 지난해 7.4%에서 1.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전기차 양산이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이직자는 10명에 불과해 안정화 추세가 뚜렷하다.
이직률 감소는 캐스퍼 전기차 양산이 가져온 생산 확대와 급여 상승 효과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올해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 캐스퍼 전기차는 지난해 3분기 대비 생산 대수가 14% 증가했고,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가 18% 상승했다. 근무 환경의 개선과 더불어 직장이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전기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내수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으며, 10월 말 광양항에서 첫 수출을 시작으로 11월까지 23개국에 4470대가 선적됐다. 이러한 실적은 GGM 공장 내 활기를 불어넣으며 생산량 증가와 특근 확대를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GGM이 협력해 제공하는 각종 사회적 임금과 복지 혜택도 이직률 감소에 기여했다. 올해 7월부터 주거지원비가 월 30만 원으로 인상됐고, 회사 인근에 공동직장 어린이집이 운영돼 맞벌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였다. 또한 건강검진비와 문화상품권 지급, 통근버스 운행,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 실질적 혜택이 더해지면서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GGM 관계자는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탄생한 GGM은 이제 안정적인 일터로 자리 잡았다”며 “회사의 설립 취지를 준수하며 지역 청년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GGM의 성장은 단순히 회사 내부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스퍼 전기차가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며 광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광주 지역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가는 GGM의 도전은 앞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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