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수 특구 선정, 관광객 60만 명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폐철길의 재탄생, 관광 트렌드 반영한 지속 가능 성장 도모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곡성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이 전국 우수 특구로 선정되며 생태관광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곡성군은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섬진강기차마을특구가 우수특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특구 지정 이후 지속적인 확장과 콘텐츠 개발로 얻은 성과다.
섬진강기차마을특구는 2005년 폐역과 폐철길을 활용해 섬진강과 연계한 생태관광산업을 조성하며 지정됐다. 초기 면적 23만6294㎡에서 현재 94만599㎡로 확장되며 체험관광, 생태문화 체험 등 5개 분야에서 16개의 특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특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지역경제의 동력으로 거듭났다.
현재 섬진강기차마을특구 내에는 코레일관광개발을 포함한 13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118명을 직접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 매년 6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곡성군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관광객들의 주요 관심을 끌고 있는 증기기관차 체험과 생태 문화 체험은 기차마을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관광객 증가는 곡성군의 적극적인 관광 정책과 맞물려 이뤄졌다. 군은 특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도입해 관광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섬진강과 연계한 사업을 확장해 생태관광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며 관광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섬진강기차마을관광특구는 지역 경제와 관광을 연계한 성공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규 사업과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섬진강기차마을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문화 허브로 자리 잡았다. 특구로 지정된 지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