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안전행정부 장관직도 내려놓고 6·4 지방선거에 뛰어 들었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됐다.9일 인천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에서 유 후보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누르고 본선 길에 올랐다.

유 후보는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 등 4천453명을 대상으로 벌인 현장투표(유효투표 2천175표)에서 1천473표(67.7%)를 얻어 702(32.3%)표를 얻은 안상수 예비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6∼7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는 55.1%(환산표 299표), 안 예비후보 44.9%(244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80% 반영)와 여론조사(20% 반영)를 합산한 결과 유 전 장관이 총 1천772표(65%)를 얻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인천의 부채·부패·부실을 이겨내고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해 장관직과, 국회 의원직도 버렸다"며 "오직 인천이 내일과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며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 후보는“다가오는 6·4 지방선거는 인천의 새로운 여사를 쓰는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2014년 6월 4일은 그동안 우리가 잠들고 있던 인천시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적인 중심도시 경제 활력의 도시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희망의 인천시가 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 붙였다.이날 후보 선출대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등 중앙당의 주요 인사와 박상은 의원, 홍일표 의원 등 대다수 인천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최종 후보로 선출된 유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서도 가장 가까운 '친박계 핵심이라는 것이 큰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며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는데 원활할 것이고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 행정능력도 유리하게 작용했다.인천 출신의 유 전 장관은 인천 서구청장, 김포시장, 17·18·19대 국회의원(김포)을 거쳐 박근혜 정부 초대 안행부 장관을 지냈다.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과 명운을 건 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