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내에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기숙사 건립이 추진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5공구 지식기반서비스용지(Ks4블록)1만5천635.6㎡ 가운데 7천933.92㎡ 부지에 1천∼1천200실 규모의 기숙사를 지을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투자의향을 밝힌 국내 금융투자자문사 A사는 금융조달을 맡고, 미국 호텔업체인 조인트벤처(JV)가 지난달 말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했다.이들 업체가 합작해 외국인투자기업을 만들고 사업비 7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기숙사는 남성용·여성용을 구분해 12층짜리 건물 2개동으로 지어지고, 1실당 15㎡ 안팎 규모의 1인실과 2인실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사업대상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서둘러 국내외 투자자들과 조만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입장이다.송도 5공구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단계 시설을 가동 중이며, 현재 2단계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엠코테크놀로지가 조립공장을 2016년 3월 완공
예정이다.
부지에 자체 기숙사를 건립할 경우 건축비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제조 시설 및 연구소 증설·확장 등 향후 추가 투자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사용료는 1인실 기준 월 45만원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기숙사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구체적 착공과 준공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1인용 근로자 기숙사 건립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며 "기숙사라 분양은 불가능하고 임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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