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장인 제17회 인천AG대회의 주무대가 될 인천아시아드 주 경기장 일대의 교통대란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인천AG 기간, 주경기장 일대 교통대란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G 주경기장은 서구 연희동 378번지 일대에 지난 2011년 6월 착공, 3년여 만에 공사가 마무리된 주경기장은 인천공항고속도로 북인천나들목 및 청라나들목을 비롯해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과 인접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에 따른 교통 혼잡 우려는 여전한 숙제다.당초 시는 현재 건설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을 올해 안으로 개통할 계획이었다. 공촌사거리 인접 신설역에서 주경기장까지 거리는 500m 가량으로 남구 문학경기장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그러나 심각한 시 재정난으로 지하철 개통을 2016년으로 미루면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 AG주경기장 일대의 극심한 차량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회기간 경인선 동인천역,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 공항철도 검암역 등 3곳에 셔틀버스 400여 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경기장을 거쳐 가는 버스 노선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분산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도 문제다. 주경기장 내 관람석은 6만2천818석인 데 반해 경기장 내부 주차공간은 고작 1천901면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회기간 행사차량 통행 관계로 일반 관람객 차량은 거의 접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돼 경기장 인접 도로 혼잡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서구 가정동 택지지구 및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등 4곳에 1만2천여 면의 임시 주차장 운영계획을 내놨다.
또 오는 19일 열리는 인천지역 교통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AG 기간 동안 인천 전 지역에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해 차량 통행량을 조절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지역에서 차량2부제 의무실시는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6월 이후 두 번째다.
시 관계자는 “승용차 2부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성공적인 인천AG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철저한 교통대책 관리로 성공적 대회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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