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지방공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특수채의 지위를 인정받아 금융이자 절감과 투자자 수요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자본시장에서 일반 회사채로 분류되고 있는 지방공기업 발행 채권이 앞으로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특수채 증권의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에서 법률 또는 조례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이 발행하는 특수채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 높은 신용도를 인정받아 채권 발행자의 이자비용이 줄어들게 된다.인천도시공사가 발행한 채권도 LH, 도로공사 등 국가 공기업이 발행한 채권과 같이 특수채 지위를 인정받아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이 절감되고 투자자들의 투자수요가 확대되는 등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특수채는 회사채에 부과되는 공시의무 및 유가증권 발행분담금 납부의무가 면제되고, 집합투자자 투자한도(회사채 10%, 특수채 30%)가 완화돼 채권 발행시 절차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인천도시공사는 채권발행에 있어 기존 회사채에서 특수채로의 지위가 변경됨에 따라 올해 최대 152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수채 지위 확보는 기관투자자의 투자한도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채권 수요확보 등으로 향후 연간 약 20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효과를 지속적으로 예상할 수 있어 재무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