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흑색선전 경계·구호 통일…‘48시간 비상체제’ 가동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일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무책임과 싸우겠다”고 여당을 향해 공세를 펴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시 연락사무소에서 국민안심선대위 선대본부장단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오늘로 48일째, 새누리당은 벌써 세월호를 잊자고 한다. 세월호를 잊어버리고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김 대표는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싸우겠다”며 “우리 자신 속의 이기심과 탐욕과 싸우고, 단 한명도 살려내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억울하게 죽어간 꽃다운 우리 아이들에게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그래야 돈보다 사람이 중요한 세상, 공무원들이 조직보다 국민을 생각하는 사회, 엄마들이 자식들을 내보내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더불어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흑색선전과 지역주의로 선거가 혼탁해지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민지키기 48시간 비상체제’ 가동을 선언했다.김 대표는 “오늘부터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새누리당의 흑색선전에 대한 준비태세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 국민지키기 48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공동대표 등이 48시간 릴레이 유세를 벌이고 시·도당에서 48시간 부정선거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당원들도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지키겠습니다’라는 통일된 구호로 나설 것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과 분노에 빠져있는 지금 치러지는 선거는 돈과 이윤 중심의 대한민국을 사람 중심의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며 “투표로 울분과 분노를 말해달라”고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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