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상대로 ‘러시아 필승 전술’의 해법 찾는다
[매일일보 정용현 기자] “월드컵 상대팀에 맞춰 역습 차단에 중점을 두겠다.”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을 철저하게 ‘월드컵 리허설’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홍 감독은 이날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마이애미에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해 여러 가지 훈련을 해왔다”며 “이번 평가전에서는 어떤 한 부분보다 전반적인 면에서 선수들의 훈련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1일 마이애미에 도착한 홍명보호는 그동안 공수 조직력과 세트피스 완성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이틀 동안 비공개 훈련을 통해 ‘러시아 필승 전술’ 완성에 정성을 쏟았다.이에 따라 홍 감독은 이번 가나와의 평가전을 러시아전으로 가상하고 그동안 준비한 전술을 시험해보는 자리로 만들 작정이다.홍 감독은 “가나와 경기를 치르지만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가상의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공격하면서 역습 기회를 주지 않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곽태휘(알 힐랄)는 “가나전이 마지막 평가전이어서 그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며 “실전 경기인 만큼 평소처럼 강하게 나가야 한다. 다만 선수 개개인이 부상 위험은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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