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광주시는 조억동시장이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참석을 위해 오는 20일 카타르 출장길에 오른다고 13일 밝혔다.조 시장은 23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제38회 세계유산 위원회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조 시장은 광주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의 의의, 등재 내용, 타당성 등에 대하여 세계 각국의 내빈들에게 설득, 광주시를 홍보할 계획이다.남한산성이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우리나라에서 11번째 유산이 있는 곳이 경기도 광주시가 된다.이에 따라 광주시는 남한산성의 보존·관리·활용에 대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 기념물 유적 협의회)는 지난 4월 남한산성에 대한 실사를 벌여 ‘등재 권고(inscribe)’ 결정을 내린바 있다.남한산성은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를 갖고 있는 군사유산이라는 점과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 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 산성(계곡을 둘러싸고 축성된 산성)이라는 점을 들어 세계유산이 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광주시 관계자는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문화재청, 경기도와 협력해 세계속의 문화유산으로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세계유산 보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